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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무리했는지 몸이 너무 아파서 휴가를 냈다. 코로나 검사도 해봤는데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고, 몸살인거 같다. 집에서 쉬니까 조금 회복은 되는데 아직 몸이 무겁다. 아내가 살쪄서 무거운게 아니냐고..ㅋ 아니다. 머리도 지끈지끈하고 콧물도 좀 있고, 몸도 아프다. 그래도 10시까지 자다가 집안일을 천천히 했다. 청소기 돌리고, 닦고, 밥먹고 설거지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쓰레기도 비우고 하니 금방 오후가 되었다. 집안일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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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하면서 설교 유튜브도 듣고 했는데, 문득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밀려왔다. 요즘 회사에 일이 많아서 내가 일을 못하는 건지, 회사의 일이 많은 건지... 자괴감 들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도인의 탁월함은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나온다'라는 생각. 직장생활 5년차가 되면서 어느순간 내가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직장을 내 영역으로 여기면서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에 부치는 요즘 나의 힘은 하나님께로 부터 나오고 능력도 주님께서 주신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더이상 무력하게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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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 없이 탁월하게 일하는 사람도 있고, 잘나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 없이 잘될 수 없도록 하시는 것이 감사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저주일것이다. 하나님 없이도 잘된다는 교만에 빠져서 정말 가치있는 것을 놓쳐버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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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경을 안 읽은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안읽었다. 기본 지식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영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어느 간증이나 권면이 아니라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막상 결심을 해 놓고도 휴대폰만 들여다 보고 있는데, 어떻게 성경을 읽을지 고민이 많다... 내 영적 상태를 정확히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나도록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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